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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영식 쉬프트정보통신 대표 "中 문화 이해해야 사업도 성사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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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SHIFT 작성일18-04-13 15:4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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쉬프트정보통신은 중국 청화자강유니그룹과 중국 4만여개 과학기술원에 이 회사 HTML5 기반 통합관리시스템을 설치하는 계약을 이달 체결한다.

늘어나는 중국 과학기술단지의 임대·분양·관리 과정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패키지 솔루션이다. 청화자강유니그룹 내 100여개 계열사는 물론이고 북대청조그룹과 중국국가과기원 3000곳에 공급할 예정이다. 이후에는 청화자강과 북대청조가 중국 내 공기관, 국영그룹, 일반기업, 교육기관, 병원, 호텔 등을 대상으로 판매한다. 매월 수십억원에 상당하는 사용료를 받는 조건이다.

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가 이처럼 큰 거래를 성사시킨 것은 이례적이다.

쉬프트정보통신의 기술 노하우와 최영식 대표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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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 대표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중국통이다. 10년 넘게 중국을 오가며 중국 지인들과 교류했다. 지난 2006년에는 아예 중국에서 1년 간 살았다.

최 대표가 중국을 10여년 간 오가며 가슴깊이 깨달은 것은 문화 차이다.

최 대표는 중국 사람과 사업상 교류할 때는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.

대표적인 것이 음식 문화다. `절대 남의 잔에 술을 채우지말 것` `같은 손님을 여러번 초대할 때는 한 번 간 곳은 다시 데리고 가지 말 것` `선물은 낱개가 아닌 쌍으로 선물할 것` `시계 선물은 삼갈 것` 등이다.

최 대표는 “스스로 잔을 채우는 문화이고 외식 문화가 발달한 만큼 다양한 음식을 맛보이기 위해서”라며 “시계를 선물하지 않는 것은 중국어로 `시계` 발음과 `죽음`의 발음이 같기 때문”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.

중국인이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공무원과 유대관계는 한계가 있다고 귀띔했다. 대부분 2~3년마다 업무가 바뀌기 때문에 사업 관계를 잘 맺어도 2년이면 사정이 바뀐다.

25년 기술력은 수주를 성사시킬 때 결정적 역할을 했다. 지난 1992년 창업해 25년이 넘게 웹 UI 솔루션을 한 길을 걸었다. `이노싱크` `가우스` `토인비` `제나` 등 무수한 패키지 솔루션을 개발해 각종 기관에 공급했다.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우수기술연구센터(ATC)에 선정됐다. 웹 UI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서는 업계 최초다.

최 대표는 “중국 청화자강유니그룹이 시스템을 발주하자 MS·어도비 등 글로벌 기업 제품과 경쟁해햐 했다”며 “중국 문화 이해와 함께 이는 우리 기술력이 글로벌 제품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보여준 결과”라고 말했다.

최 대표는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는 기업에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.

최 대표는 “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당장 수익을 내겠다는 욕심을 부리기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”고 강조했다.


이경민 성장기업부(판교)기자